어제 밤, 어쌔신크리드 영화화에 대한 뉴스가 어쌔신크리드 팬들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팬들에게 꽤 크게 퍼졌습니다.
유비소프트 모션픽쳐스에서 실사화 추진중인 영화중 하나인 '어쌔신크리드'를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배우까지 내정하며
꽤나 신뢰성있게 '곧' 제작될 분위기를 풍겼는데요. 유비소프트 모션픽쳐스의 대표이사인 잔 줄리앙은 그를 언급하며
"마이클 패스벤더는 우리의 첫번째 선택이다. 패스벤더는 정말로 똑똑하고 재능있으며, 다재다능하고, 열성적인 배우다"라고
말했습니다.
1. 마이클 패스벤더가 공동제작자?
-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점은 바로 '마이클 패스벤더'가 이 영화의 공동제작에 참여했다는 기사인데요..(확실치는 않습니다)
공동제작이라는 것은 무엇이냐면 '어쌔신크리드'를 영화화하는데 패스벤더가 같이 참여를 했다는 뜻이 됩니다.
배우가 영화를 공동 제작하거나 제작하는 영화가 몇개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톰 크루즈'가 '미션임파서블'이 있죠!
톰은 시리즈를 만들 때 시나리오 작가, 감독까지 직접 선별합니다. 그만큼 '제작자'는 힘이 큰데요.
어찌보면 유추지만, 패스벤더가 평소에 어쌔신크리드에 관심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
패스벤더는 이미 2011년도에 영국 드라마인 <피치 블랙 헤이스트> 작품에 프로듀서와 주연배우로 활약해봤으니,
제작에 있어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이고, 유비소프트 입장에서는 현재 빵빵 터지는 배우인 패스벤더가 참여해준다고
하니 완전 쌍수들고 환영할 일인것이죠!!
2. 감독 선정 잡설
- 마이클 패스벤더가 공동제작자로 참여한다면 참 다행인게, 자신의 필모를 지금 정말 잘 쌓아가고 있는 배우로
(출연작 - 헝거, 바스터즈, 제인에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헤이와이어, 프로메테우스) 차기작들이 줄줄 잡혀있는 배우에요.
이미 영화 <프로메테우스>로 리들리스콧 감독(블레이드러너, 에이리언, 킹덤오브헤븐, 블랙호크다운,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델마와 루이스 등)
눈에 점찍혀서 2013년에 카운슬러라는 영화 차기작에도 주연으론 낙점 되어있는 배우입니다.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이 후덜덜해요!)
이러한 배우인데, <어쌔신크리드>를 아주 날탱이 감독에게 맡기지는 않을겁니다.
무엇보다도, 유비소프트에게 <어쌔신크리드>는 가장 소중한 작품이니 신경을 많이 쓸거에요. (그들인 내놓는 작품중에 가장 판매수가
높은 게임이기도 하고, 메인 타이틀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미 유비소프트 모션 픽쳐스는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를 만든 경력이 있는데,
게임을 잘 표현했다고 평을 받았지만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고) 관련해 유비모션픽쳐스가
얼마나 <어쌔신크리드>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좋은 감독 선정하길 바랄 뿐..ㅜㅜ)
3. ' 제작사와 제작자'가 중요하다
-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지만, 헐리우드는 다릅니다. 엄청난 거장 감독이 아닌이상, 헐리우드는 거대한 제작비를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영화제작에 무척이나 간섭이 심해요. 제작사의 성격에 따라 영화 성격도 엄청 바뀌는데, 예를들면 '디지니 픽쳐스'에서는 절대로
야한장면이나 과다한 혈흔이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면 안된다는 철칙이 있습니다. 이유는 디지니는 전체 연령가나 PG-12를 타겟으로
하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제작사에 따라 영화가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는데, 예인 영화를 하나 들자면
스릴 넘치고 고생하는 왕자가 아니라 -> 그냥 지붕 잘 뛰어다니는 재밌는 왕자가 되어버린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가 있겠네요. -ㅅ-
이곳저곳 둘러보니 유비소프트 모션픽쳐스가 자체 제작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개인적 생각이지만 유비소프트 모션픽쳐스가 그만한 돈이 있을까요?
<어쌔신크리드>를 제대로 영화하려면 최소한 제작비가 1억달라에서 1억 5천만 달라가 필요한데, (정말 최소한) 유비가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을지도
만무하고, 제작비를 1억 5천 투자하면 프로모션비로 X1배가 더들텐데. 유비소프트 모션픽쳐스가 그 돈을 다 대도 될만큼 대영화기업이 되었을지 의심이 가요.
어찌 제작비는 '저스트 댄스'와 '어쌔신크리드'를 팔아서 남긴 돈으로 제작비와 북미 배급까지 막는다 쳐도, 해외 배급에도
똥쭐빠지게 힘들텐데, 유비소프트 모션픽쳐스가 혼자서 다 낼름 해낸다는게 사실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ㅠㅠ(게다가 경험도 별로 없잖아!)
이상적인 것은 유비소프트 모션 픽쳐스와 다른 메이져 영화 배급사 (21세기 폭스, 유니버설, 또는 워너 같이)의 해외 배급권과 함께
영화 제작비의 2-30% 지원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데.. (그래야 메이저 배급사에서도 영화 퀼리티에 신경을 쓸테니까요) 이거 걱정이네요 ㅠㅠ
(유비야! 영화는 게임과 달리 정말 돈을 꽂아박는거라니까!! ㅠㅠ)
자기들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려고 다른 제작사들을 만류하고, 저런 비용을 혼자 다내기 위해 제작비를 감축이라도 한다면
영화 퀼리티는 점점 더.......ㅠㅠㅠㅠㅠㅠ 아아ㅏ아
(개인적으로는 20세기 폭스사와 성격이 맞는다고 생각해요)
4. 러닝타임과 제작비
- 영화에서 러닝타임은 굉장히 중요한데, 90분짜리 영화가 되느냐 100분짜리 영화가 되느냐 120분짜리가 되느냐 180분짜리 영화가 되느냐에
따라 제작비도, 영화 성격도 나뉩니다. 90분짜리 영화는 정말 여름 흥행용으로 만드는 느낌의 영화로, 영화관에서 러닝타임이 짧을 수록
많이 상영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여름 세일영화로 90분 영화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적은 러닝타임으로
회차가 많이 상영될 수록 돈이 되니까요. 반대로 러닝타임이 길어질 수록 상영할 수 있는 회차가 점점 적어지니 그만큼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어요.
물론 90분짜리는 거의 영화 속 드라마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영화중에 개연성은 눈에 찾아 볼 수 없지만 액션 장면만큼은
무지하게 많은 영화들 많죠? 그게 바로 90분짜리 영화되겠습니다. 제작비를 액션장면에 쏟아부어서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스트레스 풀려는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영화죠.
하지만 <어쌔신크리드>는 액션장면보다는 드라마가 훨씬 더 중요한 영화라 (스토리 ㅠㅠ) 90분 영화라면 절대절대 안될겁니다.
최소 100분에서 120분은 되야해요. 물론 그만큼 제작비는 더 올라간다는 소리고, 퀼리티와 드라마, 액션을 모두 동시에 잡으려면
유비 소프트 모션픽쳐스, 머리를 끙끙 싸매야할겁니다. 제 생각엔 제작비 1억에서 1억 5천만달러 정도 예상해보아요. (이정도만해도 좋다!!)
아마 시리즈물로 대작 느낌나게 만들려면 유비는 지금 수중에 최소 2-3억달러는 있어야 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처럼 시리즈물로 대서사시를 이어가는 영화였으면 좋겠지만.. 유비는 그만한 돈이 없을거에요..
5. 제작되는 내용?
- 제 생각이지만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인공으로 간다면 절대 그가 '데스몬드'를 맡지는 않을거에요.
원작이 있는 것들이 영화화 되면서 원작파괴는 아주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게임내 87년생인 데스몬드를
패스벤더가...맡을리도 없을겁니다. 게다가 이미 게임으로 뛰어난 주인공에 활약을 보여준 알테어나 에지오는 더더욱 아닐 것이구요.
아시다싶이 어쌔신크리드의 세계관은 정말 거대합니다.
영화에서 구지 너무 과거로 갈필요도 없고, 현대에서 근대로만 왔다갔다할 수도 있고,
주인공은 똑같이 몇번째 실험체 또는 아예 다른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어쌔신' / '애니머스' / '에덴의 조각' 이라는 3개의 컨텐츠만 공유할 가능성이 크고.
게임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나올 확률은 거의 없을지도 몰라요. (워렌비딕정도는 가능할 듯 하네요)
이미 유비 모션 픽쳐스 대표인 진 줄리앙이 패스벤더가 알테어-에지오-데스몬드를 맡게 되는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커지자
"스토리라인은 특정 시대나 특정 캐릭터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그런 종류의 자유는 영화 제작에 있어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해줍니다."
"동시에 스토리와 브랜드 전반에 충실함을 유지하기 위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토리와 브랜드 전반에 충실함을 유지하기 위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으니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격으로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물씬들어요. (뭐, 혹시 모르니 기대를..)
이미 유비소프트는 만화와 소설등으로 어쌔신크리드의 새로운 주인공들을 많이 만들었었고, 세계관 확장에 꽤 노력을 하고 있으니
<어쌔신크리드 - 부제> 라는 타이틀로 나올 수도 있겠죠. (패스벤더가 독일 사람이니까 음.......음..................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배경이 나올 수도..)
6. 잡설
- "어쌔신크리드 - 리니지"는 그냥 2편에 수록될 단편 영화였으므로 제작비도 그렇게 들지 않은 타이틀이에요.
제작과정을 보면 거의 그린스크린에서 연기해서 거의 합성식으로 제작되었고, 조명이나 DI수준도 좋은 편은 아니죠.
제작비도, 촬영 시간도 많이 들어간 영화가 아니라 퀼리티가 좋지 않은건 이해했지만, 제가 볼 때 리니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편집에 있어요. 감독이 단편영화를 찍는 흐름과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찍었고, 편집까지 단편에는 맞지 않는 흐름이었습니다.
(지겨워요. 단편임에도 한컷이 무척 길어요) 이게 유비의 잘못은 아니지만(이때 모션픽쳐스는 없어 외주제작이었으니)
리니지로 이번 영화를 가늠하는 것은 아니아니 아니됩니다.
- 워낙 게임이 원작이었던 영화들이 다 줄줄이 최악인 가운데 (그나마 흥행한게 툼레이더와 레지던트 이블인데, 이 둘다
여주인공에 의해서 게임 설정이 완전히 파괴된 최악의 영화이니) 어쌔신크리드 만큼은 잘 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ㅠㅠ
(이미 빠돌이었던 바이오하자드를 폴앤더슨 그 개새끼에게 그렇게 보내버렸으니) 어쌔신크리드와 하프라이프만큼은 내가 직접
헐리우드로 가서 감독을 하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으나.. 잘 되길 ㅠ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