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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5일 토요일

브금] 가장 핫한 헐리우드여배우 30인 30위-16위



BGM정보 : OneRepublic - Apologize [ feat.Timbaland]








(공동)30위 테레사 팔머 (1986), 바네사 허진스 (1988)
 

제목이 '여배우 30인'인데 30위가 공동순위가 되어서 실상은 31인이군요.. 아무튼 두 배우 중 누굴 30위로 꼽을까 진짜 고민 했습니다. 기준이 워낙 난잡한 터라 사실 누가 더 낫니 못하니 순위 가리는 작업 자체가 전반적으로 까다로웠지만 그래도 딱 배우들 이름 놓고 보면 제가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는 요새 할리우드 상황과 추세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뭔가 삘이 오고 그걸로 우열이 딱 나오거든요. 그걸 토대로 작성한 순위인데 이 두 배우는 이름 나란히 놓고 한참을 생각해 봐도 누가 더 핫한지 판단 못하겠네요. 대중적인 인지도나 인기 이런 걸 따지면 바네사 허진스 쪽이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는 테레사 팔머의 손을 들어 주고 싶은 쪽이에요. 바네사 허진스는 잘나가긴 하지만 배우로서 잘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옛날 린제이 로한 류의 초통령 셀레브리티 계열이고 외모나 특화된 매력을 봤을 때 배우로서 대성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반면 테레사 팔머는 여배우로서 아주 모범적인 매력이 있는 케이스고요. 그러나 바네사 허진스가 작품 하는 거 보면 역시 한계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한계를 뛰어 넘는 모습을 왕왕 보여줍니다. 차기작에 ‘프로즌 그라운드’라고 제법 기대되는 라인업이 있는데 공개된 스샷을 보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에 포스가 제법...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여배우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렇지만 테레사 팔머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게 일단 여배우로서 말끔한 금발 미녀 스타일의 비주얼이 아주 우수하고 메이저 상업영화 쪽으로 그동안 제법 좋은 필모를 쌓아 왔습니다. 차기작 중에서는 내년에 개봉할 ‘웜 바디스’가 특히 기대작인데 트와일라잇 정도의 대박을 터트릴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해볼만한 대작입니다. 뭐 아무튼 이 두 배우는 제 판단으로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핫 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29위 헤일리 스타인펠드 (1996)


솔직히 이 배우의 장래성은 잘 판단이 안섭니다. 대단한 재능을 가진 배우인 건 확실하지만 이름을 알린 작품이 현존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코엔의 ‘더 브레이브’였던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작품빨(?)을 많이 받아 뜬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겠죠. 물론 ‘더 브레이브’에서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정말 놀랍기는 했지만(같이 앙상블을 맞춘 대배우들의 면모를 보면 후덜덜하죠) 여배우로서 상당히 유니크하고 독특한 성향의 배역이었기에 무난한 여배우로서의 매력과 가능성은 이것만으로 쉽게 판단이 안 되거든요. 공교롭게도 이 배우의 차기작이 ‘여배우의 이상적인 왕도’라고 할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입니다. 이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 배우의 장래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겠죠. 그런데 현재로서는 전망이 좀 위태로워 보이긴 합니다. 스틸 공개 되니까 벌써부터 뭐 줄리엣이 왜 이렇게 못생겼냐며 좀 안 좋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네요. 아역배우 역변이 흔한 일이지만 사실 헤일리 스타인펠드의 경우 애초에 그닥 이쁘장한 여자아이는 아니었거든요. ‘더 브레이브’에 나왔던 모습을 생각하면 요즘 역변은커녕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줄리엣도 스틸이 아니라 실제 영화 화면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죠. 뭐 아무튼 내년에 개봉할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 어린 여배우의 ‘잔혹한 검증’의 무대가 되는 건 필연적인 일 같네요.







28위 엘르 패닝 (1998)


엘르 패닝이 꼬꼬마로 영화 출연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포풍성장을 해서 언니인 다코타보다도 훌쩍 큰 키로 여신 포스 뽐낼 때는 진짜 할리우드 역대급 미모라고 찬양하는 덕후들(저 포함)이 많았는데 말이죠. 최근에 관리 부실인지 살이 쪄서 후덕해진 모습도 보여주고 이목구비도 살짝 역변 태크를 타는 등 여신 포스가 많이 죽어버렸죠. 작품적으로는 일단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소피아 코폴라의 ‘썸웨어’와 쌍제이 에이브람스의 ‘슈퍼 에이트’ 정도는 꽤 좋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르기에는 조금 임팩트가 부족하네요. 역변 조짐이 있어도 최근작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를 보니 영화에서는 여전히 여신 미모로 나오니까 결국 여러 작품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게 중요할거 같습니다. 가장 기다리고 있는 차기작은 안젤리나 졸리, 주노 템플 등과 공연하는 ‘멜러피센트’인데 요새 할리우드 트렌드 중 하나인 ‘동화 각색물’로서 바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관한 영화입니다. 사실상 비중 있는 주연 역을 거의 맡아본 적이 없는 엘르 패닝이기에 이 작품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비중과 매력을 보여줄 듯싶습니다.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27위 에이미 아담스 (1974)


이 순위에 있는 배우들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배우입니다. 1974년생으로 4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하지만 놀랄만한 동안 외모로 나이를 커버하고 있으며 이 배우의 경우 어린 나이에 데뷔한 케이스도 아닌데다 톱 배우로 확 뜬것도 무지 늦었으니 좀 많은 나이는 감안해야할 부분이긴 합니다. ‘캐치 미 이프 유캔’ 등 알려진 옛 출연작도 있지만 사실상 이 배우가 톱스타가 된 건 2007년에 나왔던 ‘마법에 걸린 사랑’의 히트 덕분이고 그때 나이가 이미 30대 중반입니다. 하지만 그 나이에도 뒤늦게 발동 걸려버린 매력이 정말 아무도 못 말릴 수준입니다. ‘마법에 걸린 사랑’에 나왔던 것 같은 귀여운 푼수 역이 최고로 매력적이지만 ‘다우트’와 ‘파이터’ 등 진지한 작품에 출연해서도 만만치 않은 내공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색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무적인 건 이 배우가 내년에 개봉할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 프로젝트인 ‘맨 오브 스틸’에 로이스 레인으로 캐스팅된 사실입니다. 거기에 천재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의 ‘더 마스터’에도 여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이 두 작품은 모두 전 세계 영화 마니아들이 정말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한 기대를 품고 있는, ‘초’자가 붙을 정도의 특급 기대작이라 더군다나 에이미 아담스가 작품에 묻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작품을 더욱 빛내주는 기대요소로 주목받고 있어(‘가뜩이나 기대작인데 에이미 아담스까지 출연하다니!’ 라는 식으로) 이 사실만으로도 이 배우의 현재 위치가 증명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6위 밀라 쿠니스 (1983)


나탈리 포트만이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현존 여배우의 정점을 찍게 된 ‘블랙 스완’에서 덩달아 같이 뜬 여배우가 밀라 쿠니스입니다. 나탈리 포트만과 마찬가지인 아역배우 출신으로 경력이 굉장히 오래된 베테랑 배우이긴 하지만 ‘블랙 스완’의 대박 이후부터는 급이 확실히 달라졌죠. 좋은 작품들에 출연 섭외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블랙 스완’ 이후 아직 연타를 터트린 작품이 없고 앞으로 전망을 봤을 때도 출연작은 많지만 그닥 크게 부각될 역할은 없는 것 같네요. 내년에 개봉할 샘 레이미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 영화가 기대작이긴 한데 이 영화에는 밀라 쿠니스 뿐 아니라 미셸 윌리엄스, 레이첼 와이즈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함께 출연해서 밀라 쿠니스가 단독으로 부각되기에는 힘든 감이 있죠. 지금 잘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성장의 한계가 보이는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25위 레이첼 맥아덤스 (1978)


짧은 순간 확 부각되는 전성기는 없었지만 내내 할리우드 톱 근처에서 머물다가 그대로 견고하게 입지가 확립된 대표 여배우가 레이첼 맥아덤스죠. 이 배우는 그냥 항상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빵빵 터진 작품이 그닥 없는데 보면 매년 좋은 작품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나이가 들어가는데 인기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30대 중반 여배우 중 가장 안정적인 인기와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여배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봤을 때 앞으로 대중성이나 상업성 이런 쪽으로 더 올라갈 여지는 없는 것 같고 진지한 작품들에 출연해 어워드 수상을 노려보는 게 이 배우가 나아가야할 길로 보이는군요. 연기력 좋고 충분히 무게감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그런 쪽 전망도 매우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24위 루니 마라 (1985)


부잣집 딸내미에 좋은 학벌이라는 전형적인 엄친딸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인데 연기 활동 초창기까지만 해도 이 배우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드물었을 겁니다. ‘소셜 네트워크’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도 애초에 여배우 따위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다른 이슈 요소가 많았던 영화인지라 이 영화로 루니 마라의 인생이 바뀌게 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죠. 그런데 ‘소셜 네트워크’는 역대급 걸작 평가를 받으며 비평적으로 후덜덜한 성과를 올렸고 루니 마라는 이 영화의 수많은 이슈요소들에 그대로 묻히지 않고 멋지게 도약해 버렸습니다. 이후 핀처의 차기작 ‘밀레니엄’에 엄청난 오디션 경쟁을 뚫고(도대체 어떤 여배우가 ‘리스베트’ 역을 탐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전격 캐스팅 되어 정말 너무나도 훌륭한 리스베트 연기를 보여주어 ‘소셜 네트워크’ 이전과는 급이 달라진 여배우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과시하게 됩니다. 앞으로 핀처의 밀레니엄 시리즈에 계속 출연할 예정이며(루니 마라의 리스베트는 계속됩니다. 주욱~) 그 밖에 테렌스 맬릭, 스파이크 존스, 스티븐 소더버그 등 쟁쟁한 거장 감독들의 차기작이 줄줄이 이 배우의 예비 필모로 대기 중입니다. 이미 밀레니엄으로 자잘한 어워드 수상을 몇 번 했지만 요 몇 년 이내로 규모가 큰 어워드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3위 미셸 윌리엄스 (1980)


지금 미셸 윌리엄스는 할리우드에서 확고부동한 30대 연기파 여배우 원톱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셸 윌리엄스는 현 시점에서 확실한 배우인생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습니다.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곧 국내 개봉하는)‘블루 발렌타인’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로 연속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은 못했지만 지금의 기세로 봐서는 요 몇 년 안에 다시 기회가 와서 수상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말끔한 미인상은 아니고 좀 개성 있는 마스크인 게 여배우로서 약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누구나가 매력을 느낄 만큼 좋은 느낌의 외모이고 이미 검증된 연기력으로 좋은 작품의 출연 섭외가 끊이질 않고 있으니 지금보다 더 높은 입지로 올라가서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중 하나가 될 가능성도 결코 낮지는 않은 것 같네요.







22위 나탈리 포트만 (1981)


‘블랙 스완’으로 오스카 먹은 직후에 이런 순위를 매겼다면 최소 5위 안에는 들었겠죠. 오스카 수상 이후 확 날아올랐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무렵 이 배우는 임신해서 무거운 몸이라 날지를 못했네요. 임신-출산-육아의 바쁜 인생 태크를 타느라 올해까지 작품 활동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작년도 블랙 스완 이외에는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 없었습니다. 특히 ‘유어 하이너스’라는 살짝 배우 인생의 오명이 될 만한 작품도 있어서.. 좀 순위 하락에 영향이 있었네요. 다른 걸 떠나서 일단 올해 출연작 소식이 전혀 없으니 최근 핫하다고 말하기가 참 애매한 배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배우의 클래스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순위를 내리기는 망설여지네요. 뭐 어차피 1년만 기다리면 내년에 두 편의 테렌스 맬릭 신작으로 복귀할 테고 블록버스터인 ‘토르2’도 내년 개봉이지요. 지금은 이 정도 순위이지만 가장 핫한 이슈의 중심으로 금방 다시 돌아올 겁니다. 







21위 샤를리즈 테론 (1975)


‘몬스터’로 오스카 먹고, ‘노스 컨츄리’, ‘엘라의 계곡’까지 이어지는 연타가 참 배우로서 절정기였는데(중간에 ‘이온 플럭스’라는 망작이 하나 끼어 있긴 하지만). 이후 방심하지 않고 신중하게 작품 활동을 잘 했음에도 뜻밖에 이 배우는 좀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피터 버그의 ‘핸콕’이 물론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 배우에게는 좀 타격이었을거라 보고요. 안전빵이라고 믿었던 제이슨 라이트먼(+디아블로 코디)의 ‘영 어덜트’마저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게(물론 제이슨 라이트먼의 기본 클래스가 있으니 나쁜 평가는 없었지만) 결정적인 불운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건 정말 잠깐의 내리막이고 이 배우는 올해 다시 도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곧 개봉할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는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샤를리즈 테론에 대한 매우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고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도 조만간 개봉하는데 이 영화도 성공이 보장된 거나 다름이 없죠. 이미 오스카를 먹었으니 앞으로 크게 도전적인 행보 없이도 무난히 안정적으로 롱런할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20위 주노 템플 (1989)


요즘 가장 주목받는 할리우드의 젊은 개성파 여배우라면 당연히 주노 템플이 첫 손에 꼽힐 겁니다. 그냥 누가 보더라도 이 배우의 외모를 보면 ‘우와, 개성적이다!’ 란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물론 좋은 의미로요. 대체로 이런 확실한 개성을 가진 배우라면 이런바 ‘전담 배역’이란 게 존재하기 마련인데 주노 템플은 주로 고전극 혹은 시대극에 어울리는 마스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삼총사’ 같이 특이한 고전극도 있지만 어톤먼트, 크랙 같은 20세기 초중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정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아무래도 주연 보다는 여전히 조연으로 많이 캐스팅이 되고 있는데 원래 개성파 배우가 대세가 되는 방식이란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킬러 조, 러브레이스, 매직 마이크 등 쟁쟁한 기대작들에 조연으로 출연하고(하지만 주연 못지않은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잭 앤 다이엔’ 같은 확실한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도 나오니까 올해 스크린을 통해 ‘대세’라는 인상만은 확실하게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봉예정인 차기작만 열편이 넘으니 이 배우가 요즘 할리우드의 대세 중 하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19위 안나 켄드릭 (1985)


대박 프렌차이즈 ‘트와일라잇’의 여배우 투톱이라면 당연히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애슐리 그린이 꼽히는데, ‘트와일라잇’에서는 쩌리에 불과했던 안나 켄드릭이 다른 영화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물론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못 넘더라도 애슐리 그린 정도는 그냥 바르고도 남습니다. 애슐리 그린 역시 (이 순위에는 못 들지만)요즘 대세라고 할 만한 배우 중 하나인데 말이죠. 안나 켄드릭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선 쩌리이고, 사실 그런 종류의 선남선녀가 득시글한 하이틴 영화에서는 빛을 보기 어려운 타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인 디 에어’나 ‘50대 50’같은 영화에 출연하면 이 배우는 완전 날아다닙니다. 짜리몽땅한 몸집에 어딘가 2% 부족한 이목구비. 그럼에도 그런 약점들을 극복하고 당찬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그녀를 보면 대부분의 관객이 빠져들 수밖에 없죠. 바로 위의 주노 템플과 마찬가지로 현재 할리우드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개성파 여배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주노 템플처럼 차기작 일정이 꽉꽉 차있고 출연 섭외는 줄을 잇고 있습니다.







18위 엘리자베스 올슨 (1989)


영화배우로서 특출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언니들(그 유명한 쌍둥이 올슨 자매)과는 달리 막내인 엘리자베스 올슨은 영화배우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올리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좀 이상하다 싶을 만큼 폭주하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영화 데뷔작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의 성과도 성과지만 뭔가 다른 추진력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역시 올슨-이라 쓰고 재벌이라 읽는-이라는 이름값이 어느 정도 작용한 거 같기도 한데.. 뭐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가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으로 올린 성과는 진짜 그녀의 연기력으로 얻어낸 것이기에 그 후 출연 섭외가 줄을 이으며 잘나가고 있는 것이 딱히 부당할 건 없어 보입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그냥 외모만 봐도 가수도 아니고 모델도 아니고 천상 그냥 영화배우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신기하게도 언니들과 닮았지만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또 그만큼의 재능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거기에 올슨의 이름값 버프까지 더하면) 아직 출연작이 많지는 않지만 배우로서 탄탄대로일 거라는 예상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 배우의 차기작 중 국내 대중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끌만한 작품은 말할 것도 없이 ‘올드 보이’ 리메이크일 텐데 엘리자베스 올슨이 올드 보이 관련해서 인터뷰한 내용도 있고 출연은 거의 성사된 분위기인데 IMDB에서는 여전히 미확정으로 되어 있네요. 어서 빨리 출연 확정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17위 시얼샤 로넌 (1994)


이 배우는 제가 좀 과소평가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외모인데 (이 배우의 이름을 알린)‘어톤먼트’에 나오던 시절부터 귀여운 꼬맹이는 아니었고(귀엽기는커녕 밉상이었죠) 커갈수록 정변이 아니라 오히려 역변 쪽 조짐이 더 많이 보이길래 재능은 있지만 결국 외모가 발목을 잡아 망하는 케이스..가 될 거라 성급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자랄수록 역변이 아니라 나름 신비로운 분위기의 매력적인 마스크로 자리 잡아 가는 걸 보고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죠. ‘러블리 본즈’와 ‘한나’가 흥행에 실패한 것도 생각보다 타격이 아니었고(오히려 영화의 흥행과는 별개로 시얼샤 로넌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피터 위어의 ‘웨이백’ 역시 꽤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웨이백’에서 시얼샤 로넌은 매우 성숙한 모습으로 나오던데 같이 나오는 남자 캐릭터들(영화의 내용상 여자에 매우 굶주려 있을)이 그녀를 꼬맹이 취급하며 전혀 여자로 보지 않는 건 좀 어색하긴 하더군요. 아무튼 올해 젬마 아터튼과 공연하는 닐 조단의 ‘비잔티움’이나 내년에 개봉하는 대작 ‘더 호스트’ 등 기대되는 차기작이 많아 앞으로도 계속 대세 여배우로 주목해야할 배우인 것 같습니다.







16위 올리비아 와일드 (1984)


2010년 무렵에 영화판에서 확 뜬 배우이고 그때쯤 순위를 매겼다면 10위 안에는 충분히 들었겠죠. 한때 ‘턱주가리아 여신’ 계의 부동의 원탑인 키이라 나이틀리의 위치까지 위협할 정도로 확 치고 올라갔지만 기대했던 대작 ‘트론 새로운 시작’, ‘카우보이 앤 에이리언’, ‘인 타임’ 등이 죄다 시원치 않은 성과를 거두면서 입지가 급하락 했습니다. 최근 남자 배우 쪽에서도 이런 비슷한 운명이 예정된 불쌍한(?) 배우가 한 명 있죠. 테일러 키취라고.. 아무튼 대작들의 연이은 실패로 입지가 많이 하락했는데 그래도 평가하자면 아직 이 정도 순위는 되는 것 같아요. 최근작들의 실패가 많았지만 이 배우는 여전히 차기작 라인업이 빵빵하고 출연 섭외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뒤에 든든한 배경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패에도 아랑곳없이 잘나가고 있는데(비슷한 상황의 젬마 아터튼이 요즘 엄청 입지가 하락한 것과 비교가 되죠. 젬마 아터튼의 경우 이 순위에는 없는데 사실 공동 30위의 두 명과 경합해 아깝게 밀려났습니다.)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대작 상업영화에서 실패했지만 작은 규모의 영화에서는 괜찮은 성과를 거두게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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