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S WORLD: 티렐 가문

문장 : 녹색 들판에 핀 황금빛 장미.
가언 : 점점 강하게(Growing Strong).

리치 왕국의 집사 가문이었다가 아에곤의 정복 이후 도르네 변경과 블랙워터 강에서부터 일몰해에 이르는 비옥한 대지를 소유하게된 가문이다. 다른 여러 귀족 가문들처럼 리치의 전설적인 왕 가스 그린핸드와 모계 혈통으로 이어지는 후손임을 주장한다.

가드너 왕가의 마지막 왕인 메른 9세가 '불의 들판'에서 전사하자 그의 집사였던 하렌 티렐이 정복자 아에곤에게 하이가든을 헌납하고 충성을 맹세했고, 이에 아에곤이 성채와 리치에 대한 지배권을 허락했다.

리치 지역이 인구가 많고 식량 생산량도 많아서 티렐 가문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얼불노 본편에서는 무려 8만에 달하는 병력을 소집했었다. 도르네와의 오랜 전쟁으로 마르텔 가문과는 원한관계에 있다.

티렐 가문의 인물들

메이스 티렐(Mace Tyrell)

티렐 가문의 가주. 올레나 티렐의 아들.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었고 중년이 된 지금도 그럭저럭 잘생겼다는 묘사가 따라다닌다. 훌륭한 가문에 멋진(혹은 멋졌던) 외모와는 다르게 명석하지 못하고 좀 멍청하다. 별명은 멍청이 영주와 살찐 꽃이다.

로버트의 반란 당시 국왕파에 섰고, 비터브리지 전투에서 로버트 바라테온을 격파하였다. 사실 이 승리의 주역은 메이스 티렐의 부하이자 이름 높은 무장인 랜딜 탈리(샘웰 탈리의 아버지다)였지만, '내가 젊은 시절에 로버트를 격파했지' 하는 식으로 자랑하고 다닌다.

그의 영지인 남부는 인구가 많고 부유한 땅이었기에 병력 숫자도 굉장히 많았고, 만약 그가 비터브리지의 승리 이후 북상하여 국왕군 주력부대와 합세했다면 반란군도 크게 고생했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승리 직후 바라테온 가의 거성 스톰즈엔드를 공성하며 눌러 앉아버린다.

수비군의 대장은 로버트의 동생 스타니스 바라테온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악명 높았던 고집쟁이 스타니스는 메이스 티렐을 상대로 무려 1년을 버텨냈는데, 1년 동안 국왕군이 스토니 셉트, 루비 여울목 등지에서 차례차례 격파 당하는 동안 포위전이나 하고 앉아 있었던 메이스 티렐도 참으로 병신. 결국 킹스랜딩의 함락 직후 에다드 스타크가 남진해오자 항복한다.

올레나 티렐(Olenna Tyrell)

이미 사망한 전대 남부의 관리자인 루서 티렐의 부인이자 남부의 관리자인 메이스 티렐및 두 딸의 어머니이며 로라스 티렐, 마가에리 티렐들의 할머니. 티렐 가문의 기수 가문 중 하나인 레드와인 가문 출신.

교활한 성격이며 사악한 재치와 날카로운 언변을 자랑하여 가시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독설과 비아냥에 거의 한계가 없다시피하다. 자기 아들 메이스 티렐을 멍청하다고 욕하는 건 예사고, 심지어 죽은 남편도 멍청하다고 욕한다.

에릭과 아릭이란 이름의 일란성 쌍둥이 경호원들을 언제나 대동하는데, 둘을 구분하지 못하기에 '왼쪽'과 '오른쪽'이라고 부른다.

윌라스 티렐(Willas Tyrell)

티렐 가문의 장남으로 차대 남부의 관리자겸 하이가든의 후계자.

종자 시절, 아버지의 무리한 권유로 마상시합에 나갔다가 낙마 사고로 절름발이가 되었다. 그 때문에 기사 작위를 얻지 못했으며, 원래부터 앙숙 관계였던 티렐 가문과 마르텔 가문에 또다른 불화의 씨앗이 심어졌다.

낙마 사고 이후 독서와 사육 등으로 관심을 돌렸다. 그 결과 웨스테로스 대륙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사냥개, 매, 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꾸준한 독서를 통해 안목도 넓어서 사람들 대다수가 윌라스가 아버지인 메이스 티렐보다 더 유능하고 좋은 영주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갈란 티렐(Garlan Tyrell)

티렐 가문의 차남으로, 별명은 '용감한 갈란(Garlan the Gallant)'. 어째 라임이 잘 맞는다. 20대 중후반에도 미혼인 형 윌라스 티렐과는 달리 포소웨이 가문의 여자와 결혼했다.

나이는 20대 초중반으로 동생들인 로라스 티렐과 마가에리 티렐과 나이 차이가 5~6살 난다. 동생 로라스 티렐만큼 잘생기진 않았지만 역시 미남이며, 키는 더 크고 어깨도 더 넓으며 수염을 길렀다.

로라스는 마상 창술은 자기가 더 낫지만 검술은 갈란이 더 뛰어나다고 평했다. 또한 실전에서는 일대일 대결보다는 다수와의 싸움이 많다며 여러 명과 동시에 대결하는 훈련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갈란 티렐은 딱히 기사로서의 명예를 중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이 어린 동생은 기사로 여러 토너먼트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내며 유명한 반면 갈란은 명성이 높지 않다.

로라스 티렐(Loras Tyrell)

"꽃의 기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뛰어난 무술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동시에 갖춘 청년 기사. 메이스 티렐의 3남으로, 마가에리 티렐의 오빠. 마가에리를 매우 아낀다.

용감하지만 아직 젊어 무모한 데가 있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다 못해 교만한 면도 있는 듯. 제이미 라니스터는 젊은 시절의 자기와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로라스는 아직 어려서 킹스가드가 되기는 부족하지만 점차 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둘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칠왕국 최고의 명문가문 출신의 잘 생긴 도련님+젊은 나이에 이미 기사로 명성이 높음+여자 형제를 아낀다.

마가에리 티렐(Magaery Tyr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