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베일리쉬
일명 리틀핑거(little finger)라고 불림
아린의 계곡의 별볼일 없는 소귀족으로, 피터의 할아버지가 코브레이 가문이 고용한 브라보스 출신 용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피터는 실력으로 웨스테로스 권력의 중심까지 올라갔다. 베일리쉬 가문의 문장은 브라보스의 타이탄이지만 흉내지빠귀(Mockingbird)를 개인적인 문장으로 쓰고 있다.
잔머리와 정치에 뼈가 굵으며 약삭빠른 기회주의자에 대담한 야심가이지만 붙임성 있는 성격, 낮은 출생 신분과 이렇다 할 세력을 거느리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를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신랄한 농담과 비꼬는듯한 어조가 특색. 음모를 꾸밀 때 남을 통해 일을 벌여 자신은 드러나자 않는 방식을 좋아한다.
잘생기고 패션 센스도 뛰어나다. 하지만 키가 작은데다 고향이 핑거스 지방에서도 가장 작고 빈약한 영지인 것 때문에 에드무어 툴리가 "리틀핑거(Little finger)"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 덕분에 이름보다 리틀 핑거라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 때 아버지가 리버룬의 호스터 툴리와 친구가 된 계기로, 툴리 가문에 맡겨져 상류사회에서 자랐다.
어릴 적 함께 자란 툴리가의 세 남매 중 맏딸인 캐틀린을 열렬히 사랑했지만 캐틀린은 피터를 장난스러운 남동생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캐틀린이 브랜든 스타크과 약혼했을 때 피터가 브랜든에게 캐틀린을 놓고 결투를 신청한다.
이미 기사로서 출중했던 브랜든에게 그는 손쉬운 상대였지만 캐틀린이 남동생 같은 존재라며 피터의 목숨은 살려주기를 미리 부탁한다. 결투 중 압도적으로 밀어 붙이던 브랜든의 항복권유를 무시하고 계속 덤비자 브랜든은 한 방 제대로 날려 부상을 입혀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
이후 캐틀린은 피터의 얼굴을 보지 않았고(부상을 입었을 땐 호스터가 문병을 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갔다.), 그가 보낸 편지도 역시 읽지 않고 불태웠다고 한다.
그 후, 피터는 브랜든 스타크의 종자 노릇을 했다는 이유로 에드뮤레 툴리를 다신 보지 않았다.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핸드인 존 아린에 의해 걸타운(Gulltown) 세관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단기간에 세관 수입을 세배로 불리는 마법 같은 재능을 보인다. 이를 눈여겨본 존 아린이 그를 왕실의회로 불러들여 재정대신(master of coin)으로 임명, 3년만에 가히 비약적인 승진을 하게 된다.
그가 재정대신이 된 후 왕실의 수입이 무려 열배나 올랐다. 이 과정에서 왕국의 각종 요직(회계사, 세관, 도매업자, 창고지기 등등)에 자신의 사람을 심어두고 인맥 넓히는 등, 킹스랜딩 내 자신의 영향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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