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펄럭이는 청색과 홍색의 바탕 위에 뛰어오르는 송어
가언: 가족, 의무, 명예(Family, Duty, Honor)
리버런의 영주 가문으로, 300년 전 영주였던 에드민 툴리는 원래 강철 군도와 강의 땅의 왕 '검은 하렌' 휘하에 있었다. 그러나, 하렌할의 함락과 하렌의 죽음이 이어지자, 에드민 툴리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강철 군도인들의 폭정에 항거하여 일어섰고, 하렌을 죽인 아에곤이 진군해오자 강의 땅 전역을 바치며 무릎을 꿇었다. 아에곤은 이것에 대한 대가로 툴리 가문을 강의 땅의 대영주로 임명하였다.
흰 피부와 적갈색 머리가 가문의 특징이다. 로버트의 반란 당시 스타크 가문, 아린 가문과 혼인 동맹을 맺고 반란에 가담하였다.
툴리 가의 인물들
호스터 툴리
툴리 가문의 수장으로, 장녀 캐틀린, 차녀 리사, 장남 에드뮤레를 뒀다. 휀트 가문 출신의 부인 미니사 툴리와는 사별했다.
젊은 시절에는 강인한 영주였고, 고집이 셌다. 마찬가지로 옹고집인 동생 브린덴 툴리가 자신이 주선해준 정략 결혼들을 거부하자 한참을 싸웠고, 브린덴이 굴하지 않자 결국 의절을 해버렸을 정도. 로버트의 반란 이후 왈더 프레이를 항상 의심했으며, 이 영향으로 그의 자식들 역시 왈더를 별로 신뢰하지 않았다.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을 계기로 페티르 바엘리시의 아버지와 친구가 되었고, 페티르를 대자로 들여 키웠다. 그러나 페티르가 캐틀린을 놓고 브랜든 스타크과 결투를 벌인 직후 페티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 버렸다.
캐틀린 툴리(Catelyn Tully)
툴리(Tully) 가문 출신의 장녀다. 남동생 에드뮤레 툴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툴리 가문의 후계자로서 후계자 교육을 받았고, 어머니 미나사가 사망한 뒤엔 안주인 노릇도 해야 했다고 한다.
이 탓인지 에다드처럼 좀 답답한 원칙주의자지만, 경험을 통한 리더십이 있어서인지 과감하고 현명한 모습도 보인다. 평소엔 차분하나 자식 관련의 일에는 이성을 잃어 돌발적 행동을 여럿 저지르기도 한다. 똑같이 맹렬히 자식을 보호하나 악녀 이미지가 강한 세르세이와는 반대선상에 서 있다.
본래 에다드의 형 브랜든 스타크와 약혼했지만, 브랜든이 죽은 후 에다드와 결혼했다. 결혼식날, 키 크고 잘생기고 쾌활했던 브랜든과는 달리 마른 체구에 조용하고 무뚝뚝한 에다드를 보고 실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한 후에는 에다드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리사 툴리(Lysa Tully)
툴리 가문의 차녀로, 캐틀린 스타크의 여동생이다.
아름답고 수줍음을 잘 타는 상냥한 소녀였으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존 아린과의 억지 정략 결혼, 거듭된 유산으로 인해 뚱뚱하고 심술궂은 여인으로 변해버렸다.
유산 경험 때문인지 여덟살 난 병약한 아들 로버트 아린을 과보호한다. 아들이 울면 아직도 젖을 물릴 정도.
왕의 핸드였던 남편 존 아린이 라니스터 가문의 사주로 살해당했다고 캐틀린에게 편지를 보냈다.
캐틀린이나 자이메 라니스터의 회상에 따르면 겁이 많은 편이고 음유시인을 좋아했다.
에드무어 툴리(Edmure Tully)
호스터 툴리의 셋째 아이이자 유일한 아들로 캐틀린 스타크와 리사 아린의 남동생이다. 툴리 가의 후계자.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에드무어에 대한 캐틀린이나 에다드 스타크의 반응을 보면 침착하기보다는 무모한 면이 강한 듯하다. 의외로 여린 면이 있으나, 자존심이 강해서 심한 모욕을 받았다 싶으면 왠만해선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브린덴 툴리
고자인지 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젊은 시절 호스터 툴리는 그에게 여러 차례 혼담을 권유했으나 브린덴이 다 거절한 뒤로(가장 심각했던 게 하이타워 가문과의 혼사였던 모양) 지금까지 둘은 앙숙이다.
브린덴의 별명인 '검은 물고기'마저 호스터와 브린덴의 말다툼에서 유래한 것. 형이 '너는 가문의 골칫덩이 (Black Sheep) 이다!' 고 화를 내자 '우리 가문 문장은 물고기니까 검은 양이 아니고 검은 물고기라고 해야 맞지' 라고 맞받아친 뒤 검은 물고기를 자신의 문장으로 삼았다. 이 덕분에 브린덴은 고집 센 걸로 유명하다.
그러나 호스터의 자식들인 캐틀린, 리사, 에드뮤레와 대자 페티르에게는 잘 대해줘 자상한 숙부로 기억되었다. 4명이 고민 같은 걸 상담하면 끝까지 들은 후 조언을 주곤 했던 듯.
젊은 시절,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 중 '괴물' 마엘리스와 왕국군이 벌인 스텝스톤 전투에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고 그 와중에 페티르 바엘리쉬의 아버지와 친해져서 페티르가 툴리가의 대자가 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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