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스터 가문

문장 : 진홍 바탕에 그려진 황금빛 사자
가언 : 내 포효를 들으라!(Hear Me Roar!)

킹스랜딩에 막강한 세력을 떨치고 있는 주요가문으로 철왕좌에 대한 조프리 바라테온의 왕권의 주된 지지자.

현자 랜(Lann)의 후손임을 자랑하는 이 가문은 일찍부터 서부 지역을 개척해 광활한 영지를 구축했고, 캐스틀리 록과 골든투스에서 생산되는 황금으로 세븐킹덤에서 최고의 부를 누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티윈 라니스터는 황금 똥을 싼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가언보다는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 A Lannister always pays his debts"라는 비공식 가언이 더 유명하다.

크게 캐스틀리 록의 라니스터 가, 라니스포트의 라니스터 가가 있다. 캐틀린 스타크의 말에 따르면 라니스터 가 전체로는 상당히 대가족인 모양이다. 다섯 왕의 전쟁 때 많은 수의 라니스터 가문 사람들이 군대를 이끌고 티윈 밑에서 싸웠다. 하지만 비중이 큰 건 캐스틀리 록의 라니스터, 그것도 티윈의 일가 정도다.

이야기 내내 위세를 떨치는데다 이야기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질적인 주인공격인 스타크 가문과 호각을 이룬다. 권력+재력+군사력까지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가문이고 그들에게 도전하는 타세력들은 자기가 알아서 자멸해주거나 라니스터 가문에게 큰 피해도 주지 못 하는 바람에 넘사벽의 위세를 자랑한다.

라니스터 가문의 인물들

타이토스 라니스터(Tytos Lannister)

티윈, 케반, 젠나의 아버지. 작품 시작 전 이미 사망. 선량하지만 무능하고 호색한 인물로, 라니스터 가문을 말아먹을뻔한, 안 좋은 방향으로 대단한 인물. 빌려준 돈 떼 먹히고, 부하 영주들이 명령 무시해도 뭐라고 말을 못해서 여기 저기서 비웃음을 당했다. 이 때문에 티윈 라니스터는 웃음을 싫어한다. 의도치 않게 티윈에게 컴플렉스를 심어줘서 냉혹한 성격으로 만든 일등 공신.
   
티윈 라니스터(Tywin Lannister)

AL242년 출생.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이자 서부의 관리자다. 별명은 라니스터의 사자(The Lion of Lannister), 늙은 사자(The Old Lion), 바위(라니스터 가의 거성 캐스틀리 록을 의미)의 위대한 사자(The Great Lion of the Rock) 등이 있다.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의 소유자. 금욕적이고 냉철하며 권모술수에 능통한 인물. 현재 웨스테로스 대륙의 사실상의 실세다. 전란으로 혼란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쟁, 배신, 회유 등 닥치는 대로 수를 써서 라이벌 가문을 파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자녀는 나이 순서대로 세르세이, 제이미, 티리온이 있다.

몰락 직전이었던 라니스터 가문을 혼자 힘으로 웨스테로스에서 제일 가는 가문으로 일으킨 장본인인데다, 막대한 부 때문에 "티윈은 똥이 아니라 황금을 싼다, 가슴에는 심장 대신 금 덩어리 하나가 들어있다" 같은 농담이 칠왕국 전체에 퍼져있다.

케반 라니스터(Kevan Lannister)

티윈 라니스터의 바로 아래 동생(한국 번역판에선 큰형이라고 오역). 그의 충실한 동반자이자 그림자이다. 젠나 라니스터의 말에 따르면 티윈이 어떤 일을 상의하는 첫번째 상대는 케반이라고. 충직한 마스티프처럼 생겼고, 육중한 턱이 특징이라고 묘사된다. 드라마 캐스팅이 엄청나게 적절함을 알 수 있다.

조프리 바라테온과 세르세이 라니스터 와의 대화에서 '나한테 개기면 케반 작은할아버지가 하듯이 짓밞아버리면 되죠' 하는걸 보면 무력을 동원하는 일이 있을때도 많이 나서는 모양.

스위프트 가문의 도나와의 사이에서 란셀, 윌렘, 마틴 세 아들과 자네이라는 딸을 두었다. 이 중 월렘은 다섯 왕의 전쟁 중 사망했다.

티제트 라니스터 

현재는 병으로 사망한 티윈의 둘째동생. 기사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젠나에 의하면 형의 그림자로부터 독립된 인간이 되길 원했지만 이는 실패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가 커졌다는 듯하다. 제이미가 싸우는 방식은 그와 많이 닮았다는 듯. 마브랜드 가문의 달리사와 결혼하여 외아들 티렉을 두었다. 형을 도와 레인 가문과 타르벡 가문의 반란을 진압하기도 했다. 티리온과 그럭저럭 사이가 좋았던 듯하다.

제리온 라니스터

라니스터 가문의 일원으로, 티윈 라니스터의 막내 동생. 농담을 잘 하고 잘 웃기 때문에 웃는 사자 (Laughing Lion)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먼 항해를 나섰으나 돌아오지 않았기에, 10년 이상이 흐른 지금 시점에선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항해의 목적은 잃어버린 가보 Brightroar 라는 검을 포함한 발리리아 멸망 이후의 보물들을 찾는 것. 지금 시점에선 10년이나 안 돌아왔으니 그냥 고인취급 하는 듯 싶다.

티리온과 제이미가 가장 좋아한 삼촌으로 특히 티리온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를 응원해준 삼촌이었다.

역시 첫째형 티윈의 그림자에 가려져 살았지만 충복이 되는 것으로 그에게 가까이 가려 한 둘째형 케반이나 티윈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노력한 셋째형 티제트에 대해서 비웃었고 농담소재로 삼았다.

젠나 라니스터

티윈 라니스터와 케반 라니스터의 여동생. 고명딸이라서 티윈의 유능함에 압박을 느끼지 않았고 어느 정도는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조카들인 세르세이 라니스터, 제이미 라니스터, 티리온 라니스터에게 죽은 어머니 대신 어머니 역할을 해주었다.

제이미 라니스터(Jaime Lannister)

티윈 라니스터의 아들로, 세르세이의 쌍둥이 동생이다. 미녀인 누이 세르세이처럼 금발에 초록 눈의 훤칠한 미남이다.

무술이 뛰어나서 열 다섯살 때 기사가 된지 얼마 안 돼 아에리스 2세의 킹스가드로 임명되는 영예를 받았다. 킹스가드는 왕의 근위기사로, 결혼도 하지 않고 봉토도 받지 않고 철저히 왕에게만 충성하는 영예로운 지위.

그러나 2년 후 로버트의 반란 도중 라니스터 가문이 바라테온 가문과 스타크 가문에 가담했고, 당시 열 일곱살이었던 제이미는 킹스가드로서의 맹세를 어기고 아에리스를 죽여 국왕살해자(Kingslayer)란 악명을 얻게 된다.

이 때 에다드는 왕궁에 들어왔다가 철의 왕좌에 앉아 있던 제이미 라니스터를 발견하고 그를 깊이 불신하고 경멸하기 시작한다. 

 

(쓰러진 노인이 "미친왕" 아에리스 2세 )

완벽한 외모와 달리 오만하고 도덕심 없으며 성격이 급하고 대단히 충동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가벼워보이지만 보기보단 진지한 성격이고 정이 많다.

아버지 티윈이나 누나 세르세이에게 철저히 경시당하는 난쟁이 남동생 티리온을 무척 아꼈다. 조프리에겐 정이 거의 없었지만 성격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토멘 바라테온에게는 정과 안쓰러움을 느끼는 듯.

세르세이 라니스터(Cersei Lannister Baratheon)

티윈 라니스터의 딸로, 웨스테로스의 왕 로버트 바라테온의 왕비.

호리호리하고도 풍만한 몸매, 풍성한 금발에 창백한 피부, 초록빛 눈의 대단한 미녀다. 산사는 전설에나 등장하는 완벽한 왕비라 생각하고 숭배했다.

친정 라니스터 가문에 철저한 충성을 바치고 있고, 시동생들과는 사이가 좋다고 할 수 없다. 쌍둥이 남동생 제이미와 친하지만, 난쟁이 남동생인 티리온을 매우 미워한다.

남편인 로버트와는 사이가 나쁘다. 알콜중독자에 국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충동적인 로버트를 경멸해왔다. 로버트도 세르세이를 얼굴만 예쁘지 좋은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혀 세르세이에게 정을 붙이지 않았다.

정략결혼이었는데다 로버트는 옛 약혼녀 리안나만 사랑했다. 세르세이가 짝사랑하던 라예가르 왕자를 죽인게 로버트라 더욱 골이 심하다. 무엇보다 세르세이와 로버트는 성격이 전혀 맞지 않았다.

티리온 라니스터(Tyrion Lannister)

기형과 왜소증으로 인해 난쟁이(Dwarf)라고도 자주 불리고, 좀 더 악질적인 별명으로는 임프(Imp : 작은 악마나 괴수를 의미함)라고 불린다. 오드아이로, 한쪽 눈은 라니스터 가문의 녹안이고 다른 한쪽은 흑안.

음모와 운명에 휘둘리고 있지만 본인의 재치와 악운으로 계속 살아남고 있다. 문제는 죽을 위기를 넘기고, 자기 능력으로 상황을 호전시켜 놓으면 상상도 못한 음모에 휘말려서 또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몸만 간신히 빠져나가고, 다시 뭘 좀 해 놓으면 또 운명의 장난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고... 의 반복.

자기가 하지 않은 죄는 뒤집어 쓰고, 자신이 해 놓은 일의 열매는 엉뚱한 놈이 먹어버리는 일이 자꾸 벌어진다. 그래서 그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주는 이는 소수다.

티리온의 불행은 출생과 함께 시작됐다. 티윈이 사랑하던 아내 조안나는 티리온을 낳으면서 죽었고, 설상가상으로 티리온은 태어날 때부터 일그러진 얼굴에 뒤틀린 다리를 한 아기였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워낙에 유명한 출생이었기에 칠왕국 전역에 라니스터 가문 멸망의 징조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티윈은 티리온을 사랑하지 않았고 세르세이는 티리온을 낳다 어머니가 죽은 것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티리온을 괴롭혔다. 그나마 티리온을 계속 감싸준 사람은 형인 제이미. 이 때문에 티리온은 가족들 중에서 제이미와 가장 친하다.

그래도 미르셀라와 토멘, 숙부들과 고모, 사촌들과는 사이가 대체로 좋은 편이다.

란셀 라니스터(Lancel Lannister)

케반 라니스터의 첫째 아들로, 사촌 티렉 라니스터와 함께 국왕 로버트의 종자로 일했다.

세르세이의 지령을 받고 한 일로 인해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총애를 받는다. 세르세이의 주도로 기사 작위를 받고, 그녀의 충복이 되었다.

라니스터의 특징인 금발을 갖고 있고, 제이미 라니스터보다는 못해도 어느 정도 미남이었던 듯. 란셀 본인은 제이미를 동경해 제이미를 닮고 싶어했다.

티렉 라니스터

티제트의 외아들. 사촌인 란셀 라니스터와 함께 로버트 바라테온의 종자였다. 헤이포드 영지를 얻기 위해 아직 갓난아기인 에르메산데 헤이포드와 정략결혼했다.

스테포드 라니스터

조안나의 형제로, 티윈의 사촌. 다섯 왕의 전쟁 때 스타크 가문의 군사들과 싸우다 전사했다. 카스타크 가문의 군사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티윈은 사촌에다가 처남이 죽었는데도 딱히 동요를 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전쟁중인데 죽을수도 있지' 이정도 반응을 보였다.

조안나 라니스터

티윈의 사촌이자 부인. '밖에서는 티윈 경이 왕국을 다스리지만 집 안에서는 조안나 부인이 티윈을 다스린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로 티윈은 조안나에게 약했다. 티리온 라니스터를 낳다 사망. 딸 세르세이 라니스터만큼 아름다웠지만 세르세이와 다르게 지혜로워서 살아 있을 당시 티윈의 첫째가는 상담역이었다. 그녀가 죽은 후 티윈은 더욱 냉혹해졌다. 아에리스 타르가르옌도 그녀를 탐냈다고 한다.

다벤 라니스터 

스테포드의 아들로, 세르세이 남매와는 육촌이자 동시에 사촌 사이가 된다. 큰 키와 긴 금발 머리와 수염때문에 사자처럼 보인다고 한다. 경박한 편이긴 하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인물.